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산책으로 되찾아 가는 건강

  • 영실 (youngsil)
  • 2017-03-17 19:16:0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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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르신은 1년 내내 꾸준한 특징이 있는데 바로 산책 나가시기 전 꾀병이다. 출근하면 날 반기시다가도 제가 “어르신~오늘은 날씨가 엄청 좋아요. 산책하시기 좋은 날씨에요.”라고 말하면 갑자기 아픈 표정을 짓는다. “선생님, 오늘은 내 몸이 안 좋아요. 머리도 좀 아픈 것 같아요.” 어찌나 금방 표정이 변하시는지 감독의 큐! 사인에 연기에 집중하는 연기자 같으시다. 그래도 현관문을 나서면 또 기분이 좋아지신다.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잡으시고 내가 타기도 전에 닫힘 버튼을 누르시는 장난까지 하신다.
바로 5분 거리에 있는 작은 공원을 도착하면 어르신의 표정은 집 안에서 보다 더 밝으시다. 단 둘이서, 어르신 본인만 신경써주니까 기분이 좋다고 한다. “어르신 나오시니 좋지요?”라고 여쭤보면 좋다고 하신다. 그러시다가도 “우리 선생님은 정말 얄미운 선생님이다.” 하시는데, 제가 웃으면서 “왜 그렇게 생각하세요?” 하면 “내가 꾀병을 부리면 좀 받아주지, 냉정하게 안 된다고 하고, 항상 같은 대답뿐이야.”라고 하시면서 날 툭툭 치신다. 어르신과 산책을 할 때는 손을 꼭 붙잡고 한다. 처음에는 그 작은 공원을 한 바퀴 도는 것도 어려워 하셨지만 지금은 5~6바퀴씩 도시고 공원 운동기구까지 이용하신다. 비가 오거나 눈이 오는 날을 제외하고는 매일 나와 산책을 한다. 꾸준한 산책과 운동으로 신체능력이 향상되어 이제는 병원을 가실 때 버스를 타고 가도 될 정도이다. 가족들은 병원에서 어르신 성함을 부르면 혼자서 씩씩하게 일어나셔서 진료실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굉장히 놀라셨고 감사하셨다. 좋아하시는걸 보니 나도 좋아졌다.
 


-노인장기요양보험 출저/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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